갑상선질환이 녹내장 위험 높여

【런던】 앨라배마대학 안과 제임스 크로스(James M. Cross) 교수팀은 갑상선

질환은 녹내장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2008;

92: 1503-1505)에 발표했다.  

생물학적 관련 가능성

이번 지견은 2002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에 참가해, 미국의 성인 모집단을

대표하는 피험자 1만 2,000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근거했다.

조사에서는 갑상선질환 또는 녹내장으로 진단받은 경험이 있는지가 질문이었다.

갑상선 호르몬은 생체 모든 세포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며 성장·발육의

조절이나 대사 항진을 돕는다.

녹내장은 진행성 시신경 장애가 특징이며, 방치하면 중심 시력이 저하되거나 실명하게

된다. 또한 전세계 비가역성 실명 원인 1위다.

조사 대상자 전원에서 녹내장의 유병률은 4.5%, 갑상선질환 기왕력 비율은 12%

미만이었다.

녹내장의 유병률은 갑상선질환 비기왕력군이 4.4%인데 비해 갑상선질환 기왕력군에서는

6.5%였다.

성별, 인종, 흡연 등 위험인자를 조정한 이후에도 녹내장 환자는 갑상선질환 기왕력

비율이 38% 높아 녹내장과 갑상선질환이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 교수팀은 2개 질환에는 생물학적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면 갑상선기능

저하증에서는 섬유주에서 무코 다당류 침착이 촉진되고 이로 인해 녹내장의 주요

증상인 안내압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교수팀은 2개 질환의 유병률이 비교적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연구에서 갑상선질환의

조기 치료를 통해 그 후의 녹내장 위험을 피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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