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득이’는 사회성 떨어진다?

정신분열병-자폐증 많고, IQ도 낮아

결혼하고 첫 아기를 낳는 나이가 자꾸 늦어지고 있지만, 아버지의 나이가 많으면

특히 아들의 사회 적응력이 떨어지고 정신분열병과 자폐증 위험이 높으며 지능지수(IQ)도

평균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새클러 의과 대학의 마크 와이저 박사 팀은 이스라엘 육군의

도움을 받아 16~17세 남녀 45만 명의 사회성을 평가했다.

평가에 사용된 설문은 ‘좋은 친구가 얼마나 있나’, ‘여자 친구가 있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좋은가, 아니면 혼자 있는 게 좋은가’, ‘금요일 밤에 약속이 많이

있나’, ‘파티의 중심이 되는 편인가’ 등을 물었다.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엄마의 IQ, 가정형편, 형제 중 순서 등을 조절한

뒤 대상자들의 응답을 분석해 보니 출생 때 아버지 나이가 45세 이상이었던 10대

아들의 사회성은 그렇지 않은 아들의 절반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또한 아빠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에게 자폐증, 정신분열병 같은 정신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자녀의 IQ도 젊은 아빠가 낳은 자녀보다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와이저 박사는 “사회성이 낮은 사람은 결혼을 늦게 하고, 이런 특성을 아들에게

물려준다고 할 수도 있다”며 “40대 아버지까지는 큰 차이를 발생시키지 않지만,

50대 아버지부터는 큰 차이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미국 위스콘신대학 모린 더킨 박사는 지난 10월 40세 이상 남성이

자폐아를 얻을 확률은 25~29세 남성보다 1.4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옥스포드대학 저널인 ‘정신 분열증 편람(Schizophrenia Bulletin)’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와 캐나다 과학뉴스 유레카

사이언스 온라인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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