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는 여자, 남자 보는 안목 떨어져

비어고글 효과, 여자에게 더 오래 지속

술을 마시면 이성이 더욱 예쁘고 멋있게 보이는 현상을 ‘비어 고글(beer goggle)’

효과라고 부른다.

이 비어고글 효과가 남자는 술이 깨면서 바로 없어지지만, 여자에게는 더 오래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6개월 동안 술을 마셔온 여성은 지금 맨 정신이라도

남자의 외모를 분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캐나다 레이크헤드 대학의 커스틴 오이노넨 박사 팀이 45명의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남성의 얼굴 사진들을 보여 줬다. 사진들은 얼굴 모양은 비슷하지만 하나는 좌우가

반듯한 대칭형 얼굴을 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그렇지 않은 남자의 얼굴 사진 60쌍이었다.

좌우 대칭이 완벽할수록 미남으로 인식되며, 유전적으로도 건강하다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파트너 선택에서 얼굴의 좌우 대칭을 알아보는 능력은 중요하며, 이러한

능력을 연구진은 측정하고자 했다.

실험 결과 술을 많이 마셔온 여성들은 전체적으로 남자 얼굴의 대칭성을 판독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한달 평균 6잔을 마시는 여성의 판별력이 평균 5잔을 마신 여성보다

떨어지는 식으로, 술의 양에 따라 판별력 역시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오이노넨 박사는 “술이 뇌의 시각인식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러한 영향이 항구적인지는 아직 말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젊은 여성의 술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이 덜 매력적인

남성을 더 매력적으로 여길 가능성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맨스 뉴스 데일리 등의 온라인판이 20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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