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다이어트, 뇌기능 떨어뜨린다

탄수화물 안먹으면 기억력-사고력 약화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식사하는 앳킨스 다이어트(Atkins

diet)가 체중계의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뇌의 인지기능 역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앳킨스 다이어트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애용했다고

해서 ‘황제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살빼기 방법.

미국 터프츠대 홀리 테일러 박사 팀은 3주 동안 22~55세 여성 10명에게 저탄수화물

식단에 따르게 하고 9명에게는 파스타, 빵, 감자 등이 포함된 균형 잡힌 저칼로리

식단을 따르게 하면서 여성들의 장기 기억력, 단기 기억력, 시각 주의력, 공간 기억력,

사고력 등을 점검했다.

연구 결과 1주일 만에 두 그룹의 뇌 인지기능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황제다이어트를 한 여성들은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한 여성들에 비해 점점 기억력이

떨어졌다. 또 시각 기억력이 떨어짐에 따라 특정한 자극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렸다.

반면, 단기 주의력 테스트에서는 더 나은 점수를 받았다.

테일러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섭취한 음식이 인지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며 “탄수화물을 전혀 먹지 않거나 섭취량을 줄이는 식이요법은 기억력과

사고, 인지 능력, 학습 능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탄수화물을 덜 섭취하면 뇌 신경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포도당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은 뇌 세포에게 에너지원을

거의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

이 연구 결과는 다이어트 및 소화 관련 학술지 ‘식욕(Appetite)’ 2월호에 실릴

예정이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온라인판 등이 12일 보도했다.

이수진 기자 sooj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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