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활동 고령자 심방세동 줄인다

【뉴욕】 화단가꾸기, 골프, 댄스, 걷기 등 가벼운 여가활동이 고령자의 심방세동(Af)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 심혈관학 다리우시 모자파린(Dariush Mozaffarian) 박사팀이Circulation(2008;

118: 800-807)에 발표했다.  

강도높으면 역효과

여가활동으로 경도∼중등도의 운동을 습관화하면 고령자의 심방세동 위험이 낮아진다는

이번 지견은 젊은 성인과 중년층에서는 격렬한 활동이나 운동으로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선행연구 결과와는 대조적이다.

모자파린 박사팀은 “지금까지는 운동하면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는 젊은 성인과 중년층의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한 격렬한 운동과 지구력

훈련의 영향을 검토한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는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대상은 대부분

운동선수가 아닌 고령자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65세 이상 5,446례를 12년 넘게 추적하여 경도∼중등도의 습관적인

여가활동과 심방세동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다른 위험인자로 조정한 후 여가활동과 걷기에 대해 최저 5분위수와

최고 5분위수를 비교하자 여가활동에서 36%, 걷기에서는 4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두 심방세동 발생위험을 유의하게 저하시켰다. 대상자는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았다.

박사팀은 심혈관질환 기왕력의 유무에 관계없이 운동이 심방세동 위험 감소에

일관적이고 밀접하게 관련한다는 사실과 운동에 의한 생물학상의 효과를 근거로 하면

고령자의 심방세동 위험은 경도∼중등도의 활동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고령자의 심혈관계 건강을 유지하려면 여가활동이나 걷기 등 정기적인

운동에 주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임상의나 정책 입안자에 촉구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시험시작 전에 심방세동이 있던 대상자는 제외됐다. 4만 7,28인년의

추적관찰 기간 중에 1,061례에서 새롭게 심방세동이 발생했다(22.4/1천인년).

다변량분석에서는 여가 활동에 따라 심방세동 발생위험이 감소했다. 심방세동

발생률의 감소는 제3 5분위와 제1 5분위의 비교에서는 25%[위험비(HR) 0.75, 95%신뢰구간(CI)

0.61∼0.90], 제4 5분위와 제1 5분위의 비교에서는 22%(HR 0.78, 95%CI 0.65∼0.95),

제5 5분위와 제1 5분위의 비교에서는 36%(HR 0.64, 95%CI 0.52∼0.79)였다(P<0.001).

운동의 강도와 심방세동 사이에는 U커브 곡선이 나타났다(P=0.02).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중등도 운동으로 낮아졌지만(HR 0.72,

95%CI 0.58∼0.89) 강도높은 운동에서는 별로 낮아지지 않았다(HR 0.87, 95%CI 0.64∼1.19).

걷기에서는 거리와 속도에 따라 심방세동 위험이 낮아졌다(P<0.001). 장거리

걷기와 속보를 검토한 결과, 제2 5분위, 제3 5분위, 제4 5분위군에서는 제1 5분위군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각각 25%(HR 0.75, 95%CI 0.56∼0.99), 32%(HR 0.68,

95%CI 0.50∼0.92), 44%(HR 0.56, 95%CI 0.38∼0.82) 낮아졌다.

이는 병존질환이나 운동요법의 적응 등 교란인자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자파린 박사팀은 “중등도 운동을 1주에 616kcal 이상 소모하는 여가활동,

12블록 이상 및 시간당 약 3.2km 이상 걷기로 정의해 분석한 결과, 신규 발생한 심방세동의

26%(95%CI 0.07∼0.43)는 이러한 중등도 운동을 하지않았다”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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