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낭랑18세, 여자는 부자에 끌리는 까닭?

“진화론적 가설, 통계적으로 입증됐다”

중년 남성은 젊거나 어린 여자를 좋아하고, 중년 여성은 남성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을 중시한다는 ‘진화론적 가설’이 통계적으로 입증됐다. 진화생물학에서는

종족 번식의 이유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해왔는데, 이번에 이를 입증하는

실제 조사결과가 나온 것이다.  

스웨덴 고텐부르크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최근 스웨덴 일간지와 중매

웹사이트 등에 실린 중매광고 400개를 분석해 남성과 여성이 파트너를 고를 때 어떻게

다른지를 분석했다.  

진화생물학의 관점에 따르면 남성에게는 번식력이 강한 ‘낭랑 18세’에게 끌리는

본능이 있다. 먼저 보고 먼저 씨를 뿌리는 본능이다. 반면 여성은 ‘한 수컷의 씨’를

받아 이를 잘 키울 본능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의 안정성’이다.

‘강한 수컷’이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구별되는 남녀의 파트너 선호도가 실제로 연인을 구하는 광고 분석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연구진의 분석결과 남성은 연인을 구하는 광고에 어김없이 ‘젊고 예쁜 여자’를

내세우고 있었다. 연인을 구하는 광고를 낸 남성들 중 67세의 남자 한명을 포함해

40~59세의 남성 97명이 젊은 여성을 원한다고 밝히고 있었다. 3명만이 그들 보다

나이 많은 파트너를 찾고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젊은 여성은 나이 든 남성을 선호했다. 20~39세의 여성 16명 중

14명이 그들보다 나이 많은 남성을 원했으며, 60대가 넘는 여성은 젊은 남성을 파트너로

찾고 있었다. 이는 나이든 남성은 사회적 지위가 있고 그에 따라 안정된 수입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여성들의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성이 자신을 소개할 때에는 ‘큰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독립된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식으로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를 내세우는 문구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자신의 신체적 특징을 표현할 때 남녀 모두 ‘튼튼하다(athletic)’, ‘아름답다(beautiful)’,

‘예쁘다(pretty)’, ‘크다(tall)’, ‘잘생겼다(handsome)’, ‘깔끔하다(trim)’ 등의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고텐부르크대 동물학과 조르젠 존슨 박사는 “이 같은 단어를 쓴 것은 자신이

이성에게 그렇게 비춰지기를 바란 것이지만 동시에 상대편 역시 그만큼 매력을 갖고

있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자의 관심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여성 또한 그들의 광고 문구에

외모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남녀 모두 외모를 중시하는 것은 대중매체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진화 심리학 저널(Journal of Evolutionary Psychology)’ 최신호에

발표 됐으며, 미국 온라인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의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이 최근 소개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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