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일 집중 최대시간은 5분7초?

주의 지속시간 10년 전 절반 이하

욕조를 넘치는 물, 타는 프라이팬, 열린 냉장고 문…. 계속 신경을 쓰지 않거나

다른 일을 하다 깜박 하는 사이 일어나는 일들이다.

한 가지 일에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의 지속 시간’이라고 하는데,

날로 바빠지는 생활 리듬 때문에 이 주의 지속 시간이 최근 급속히 짧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로이드 TSB 보험사가 사회학자인 데이비드 목슨 교수 팀과 함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대인의 주의 지속 시간은 5분 7초로 측정됐다.

10년 전 12분에서 크게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잦은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5%는 가까운 친구나 친척의 이름을 자꾸 까먹는 것으로 나타났고 7%는

심지어 자신의 생일도 깜빡 잊는 경우가 많다고 대답했다.

주의 지속의 감소 원인에 대해 응답자 18%는 ‘스트레스가 집중력을 방해한다’고

대답했으며, 17%는 ‘순간적 결정을 내리기에 너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정신 없이 돌아가는 현대 생활이 주요 원인이란 대답이다.

이번 조사에서 50대 이상 세대는 젊은 세대보다 훨씬 양호한 주의 지속 시간을

보였다. 목슨 박사는 “특히 젊은 세대들이 주의 지속 시간 감소로 인해 괴로움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력 결핍은 업무 수행에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영국에서는 주의 집중력 감소 때문에 일어난 사고 손실액이 16억

파운드(3조6394억 원 상당)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이 조사 결과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데일리메일, 인도 일간지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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