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백혈병환우회 후원의 밤 11일 개최

내년 계획 발표하고 후원-봉사자에 감사 전달

한국 백혈병 환우회가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대병원 함춘회관 3층 가천홀에서

‘2008 한국 백혈병 환우회 후원의 밤’을 개최해 한 해 동안 백혈병 환자를 도운

후원자, 자원봉사자 등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환우회가 후원의 밤을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백혈병 환우회 안기종

사무국장은 “내년 사업계획 설명과 각 사업에 맞는 후원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며

“모든 후원금과 사용 내역 등을 홈페이지에 그대로 공개해 후원금 사용의 모범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환우회는 6년 전 당시 기적의 신약으로 불렸던 ‘글리벡’을 복용하기 위한 환우들의

작은 모임으로 출발했다. 글리벡은 당시 기존 항암제와 달리 암세포만 공격하는 특징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대폭 줄였기 때문에 환자들 사이에서 ‘기적의 약’으로

통했다.

글리벡으로 출발했지만 백혈병 환우회는 이제 급성백혈병, 만성백혈병, 임파종

등 혈액 질환을 가진 사람들 모두를 위한 단체로 성장했다.

2002년 글리벡 구입 비용으로 1인당 월 300~600만원을 지출해야 하는 환우의 부담을

덜기 위해 환우회는 글리벡 약값 인하 및 건강보험 적용 투쟁을 시작으로 △골수이식을

받는 백혈병 환우가 스스로 수혈 받을 혈액을 구해야 하는 의료 관행에 대한 변화

촉구 △헌혈 봉사자, 환자 봉사자, 자원봉사자 그룹의 운영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

왔다.

이 모든 활동이 가능했던 것은 소액이지만 매달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500여명의

후원자와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11일 후원의 밤은 자원봉사상 시상, 감사패 전달, 홍보대사 위촉, 저녁식사, 감사

공연 등 순서로 진행되며, 참석이 어려운 사람은 계좌(우리은행: 1005-601-076841

예금주 : 한국백혈병환우회)로 송금해도 된다.

후원금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이은영 사회복지팀장 02-761-5854.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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