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은 성생활 기피한다고?

“왜 그 좋은 걸”…오히려 더 즐겨

뚱뚱한 여성이 날씬한 여성보다 성생활을 더 즐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곤 주립대의 매리 하베이 박사와 하와이대의 블리스 가네시로 박사가

최근 미국 여성 7000명의 체질량지수(BMI), 성교 횟수, 파트너 수 등을 분석했더니

과체중 여성은 92%가 성생활을 즐겼지만 ‘날씬녀’는 87%만 성생활을 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2002년 ‘미국 가족성장 조사’ 자료를 분석했으며 과체중 여부의 기준은

BMI 25였다.

이전에는 과체중인 여성이 일반인에 비해 성교 횟수가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2007년 3월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와 국립인구학연구소(INED)가

공동으로 발표한 ‘성 행동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여성의 성생활 횟수는 1970년,

1992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비만 여성은 늘지 않았다.

이 때 연구진은 과체중인 여성이 정상 몸무게의 여성에 비해 성적 매력이 더 떨어지기

때문에 성생활을 즐기지 못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더라도 날씬한 여성과 마찬가지로

성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네시로 박사는 “나이, 인종, 주거형태 등을 성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고려해서 분석했음에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해서

성생활을 즐기지 않을 것이라 미리 판단해 성병이나 임신에 대한 조언이 필요할 때

이들을 소외 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산부인과학 저널(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최근

게재됐으며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미국 과학전문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31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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