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심장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

풍부한 안토시아닌 효과, 쥐 실험에서 입증

신 맛이 나는 체리(tart cherry, 학명 Prunus cerasus)의 가루를 실험용 쥐에게

먹였더니 체중-콜레스테롤과 심장병 유발 요인이 크게 떨어지는 효과를 봤다는 연구

결과가 25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식이요법 협회의 연례 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미시간대 스티븐 볼링 박사 팀은 실험용 과체중 쥐에게 체리 가루를 첨가한

먹이를 12주간 먹인 뒤 콜레스테롤과 체지방 등을 측정한 결과, 동일한 모이를 체리

가루 첨가 없이 먹인 대조용 실험 쥐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11%, 체지방이 14%

떨어졌고, 몸무게 역시 줄었다고 발표했다. 몸무게 감량은 특히 뱃살에서 두드러졌다.

또한 체리 가루를 먹은 쥐에선 심장병을 유발하는 염증 요소인 인터루킨 6 수치는

31%, TNF-알파 수치는 40% 각각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실험에 사용된 체리는 ‘신맛 체리’로 불리는 종류로, 미국에서 체리 파이, 체리

주스, 샐러드 재료 등으로 쓰인다.

신맛 체리의 심장병 예방 효과는 안토시아닌 성분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제로서 혈압,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뇌중풍 위험을 줄인다. 안토시아닌은

딸기,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 류’에 다량 포함돼 있다.

볼링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신맛 체리가 콜레스테롤, 체지방, 몸무게, 심장병

유발 염증 요인등을 줄여 심장병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앞으로

인체 실험을 통해 관련성이 더욱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 , 인디아 타임즈 인터넷 판이

26일 보도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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