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많이 피울수록 학점 낮아

미 대학생 조사 … “매일 흡연”이 최저 학점

흡연을 하거나 TV를 오래 보는 등 평소 생활 습관이 좋지 못한 대학생들은 학점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네소타대  보이톤 헬스서비스의 에드 엘링거 박사 팀은 이 대학 재학생 9000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여부, 음주량, TV 시청 시간, 도박 등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이 학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운동을 덜하고 TV를 자주 보며 담배를 피우는 등 생활습관이 좋지 않은

학생일수록 학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는 우선 흡연 여부에서 정확히 갈렸다.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학생들의

평균 학점은 3.28로 가장 높았다. 한 달에 한두 번 부정기적으로 흡연하는 학생은

평균 3.16으로 그 다음이었다. 반면 하루도 빼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 그룹은

평균 3.09로 최하위를 달렸다.

담배를 피우는 원인은 학생마다 다르겠지만, 어쨌든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흡연량에

비례해 학업 성적도 떨어진다는 결론이다.

TV 시청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왔다. ‘전혀 보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평균 3.37, ‘하루에 2시간 정도 본다’고 답한 학생의 평균은 3.21이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역시 학점에 큰 영향을 끼쳤다. 신용카드 빚 등 경제적 문제가

있거나, 최근 가족의 사망 또는 부모의 이혼 등을 경험한 학생의 평균 학점은 3.0으로,

‘스트레스가 적다’고 답한 학생의 평균 3.37과 큰 대조를 이뤘다.

엘링거 박사는 “이 조사를 통해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학생은 좋은 학점을 받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학점이 대학생활의 전부는 아니지만 평상

시 투자한 만큼 수확을 거둔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이 조사 결과는 미국 일간지 미네소타 데일리 온라인판, 폭스9 방송 등이 20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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