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빵에서 멜라민 나와 판매금지

중국산 첨가물 사용한 8개 제품 대상

중국에서 수입된 멜라민 함유 식품첨가물을 사용한 국내 건빵 8종류가 판매 금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일 중국산 식품첨가물 탄산수소암모늄을 사용함으로써 멜라민

함유 가능성이 높은 국내산 건빵에 대해 20일자로 유통-판매를 금지하며, 시중에

깔린 제품은 전면 회수-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산수소암모늄은 과자류 등에 팽창제로 사용된다.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이 첨가물이

들어간 비스킷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정보에 따라 식약청은 국내에서 이 첨가물이

사용된 8개 제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첨가물은 국내 수입사인 (주)화통앤바방크가 20t을 수입해 국내 건빵업계 1위

업체인 (주)영양에 납품했다. 납품된 20톤 중 461kg 가량이 8종류의 건빵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중국산 탄산수소암모늄을 사용한 건빵의 경우 100~350g 당 3~7ppm 정도의

멜라민이 잔류할 것으로 식약청은 추정했다.

판매 금지된 건빵 제품은 추억의 건빵, 보리건빵, 알뜰상품보리건빵, 홈플러스 추억의

건빵, 와이즐렉보리건빵,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발아 현미건빵, 스마트이팅 고식이섬유

오곡건빵, 스마트이팅 식이섬유 검은깨건빵 등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중국산 탄산수소암모늄은 17일부터 수입 단계에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유통이 금지된 8개 제품을 발견할 경우 먹지 말고 식약청이나

지자체 위생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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