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운동이 뇌 젊게 만든다”

미 연구진, 기존 논문 종합분석 결과

의학자들이 지금껏 운동과 뇌기능에 관한 온갖 논문을 종합 분석했더니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나이가 들어도 뇌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리노이대 생명과학연구소인 버크만 연구소의 아더 크래머 박사팀은 이

같은 분석결과를 ‘영국스포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온라인판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걷기나 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을 적당히 하면 체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뇌의 기능 감소를 막고 뇌의 나이 시계를 되돌린다고 설명했다.

뇌는 신경핵으로 구성된 회질과 신경핵에서 척수로 이르는 신경섬유의 다발인

백질로 구성돼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회질과 백질이 퇴화하면 인지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운동을 충분히 하면 이런 퇴화가 늦춰지고 인지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치매 증세가 있건 없건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생각의

속도와 정확함에 도움이 됐다. 예를 들면 일주일에 3일, 한번에 45분씩 활기차게

걸은 60~75세의 성인은 유산소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 기능이 특히

좋아졌다.

또 물리적으로 활동적인 사람은 뇌 기능이 덜 퇴보했다.

폐경 여성들은 대체로 기억력이 떨어지는데, 신체적인 활동을 한 중년 여성들은

활동을 하지 않은 여성보다 뇌의 회질이 더 많고 뇌 기능을 측정한 시험 성적도 더

좋았다.

크래머 박사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신경계가 쇠퇴하기 마련이지만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동반한 활동적인 생활태도가 뇌 기능과 인지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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