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천식 약은 부모의 관심”

부모 기대감-정보가 자녀 치료 열쇠

부모가 자녀의 천식을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질수록 또 천식에 대해 많이

알수록  자녀의 천식 증상 조절이 잘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천식은 어린이들이 앓는 가장 대표적인 만성 질환 중의 하나이며 우리나라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2005년 서울지역 초등학생의 18.6%가 천식을 앓고 있었다.

미국 하버드의대 트레이시 루 박사팀은 천식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약 70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증상이 나아질 것 같은지, 천식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가정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천식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증상이 부모의 기대감이나 지식에 따라 각각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자녀의 천식 증상을 잘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은 부모는

기대감이 큰 부모에 비해 자녀의 천식 증상을 잘 조절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천식을 앓고 있는 자녀에게 ‘일주일에 두 번만 약을 먹이면 된다.’, ‘증상이

나타날 때만 약을 먹이면 된다.’ 등의 잘못된 지식을 가진 부모는 그렇지 않은 부모에

비해 자녀의 천식 증상 조절을 잘 하지 못했다.

루 박사는 “이 연구를 통해 어린이들의 천식 증상을 잘 조절하고 약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가정환경 등의 요인보다는 부모들의 기대감과 천식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어린이들일수록 부모가 신경 쓸 여유가 없다보니

천식 증상이 더 악화되곤 하는데 부모가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그 격차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10월호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소개

사이트 유레칼레트 등이 6일 보도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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