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 다이어트, 비만으로 이어진다”

제왕절개-거대아 출산 등 가능성 ↑

임신하기 전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이 있는 여성 대부분은 막상 임신하면 체중

조절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아 임신중 권장 몸무게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스캘롤라이나대 안나 리즈 박사팀은 임신 중인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과거 다이어트 경험이 있었는지와 현재 몸무게를 조사해 비교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영양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Dietetic Association)’

10월 호에 발표했다.

리즈 박사는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더 잘 먹고 체중이 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나 임신 중에는 아기의 몫까지 2인 분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많이

먹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며 “몸무게가 너무 많이 늘면 제왕절개

수술을 할 가능성이 크고 아이가 태아 거대증이 될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도 몸무게를

적당히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의학연구소(IOM)에 따르면 저체중인 여성은 만삭까지 12.5~18kg, 정상체중일

때는 11.5~16kg, 과체중일 때는 7~11.5kg, 비만은 6kg 정도만 증가하는 것이 좋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의학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 대상자 중 절반 정도는 임신하기 전 다이어트로 몸무게의 변화가 있었거나

음식을 제한해서 섭취하는 등 어떤 식으로든 다이어트를 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여성은 임신 중에도 몸무게 증가에 신경 쓸 것 같지만 정상이나

과체중, 비만 등 임신 전 체중에 상관없이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여성 보다 임신

중 몸무게가 평균 2kg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임신 전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여성은  대부분 임신 중에도 권장 몸무게를 넘기지 않았다.  

IOM은 임신 3개월 이내의 일일 칼로리 추가 요구량은 0, 중기 때 추가 요구량은

340kcal, 후기는 450kcal 정도를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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