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중독 아닌지 테스트해보세요”

美 연구진, 새 자가진단법 개발

당신은 쇼핑하러 나갈 때 신용카드를 집에 꼭 두고 나가야 할 사람인가? 그 답은

최근 새롭게 구성된 쇼핑중독 자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버나-샴페인 캠퍼스 마케팅과 켄트 몬로에 교수팀은 기존의

쇼핑중독 자가테스트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새로운 소비 동향에 맞춰 새로운 쇼핑중독

자가 테스트 문항들을 만들어 ‘소비자연구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

10월호에 발표했다.  

쇼퍼홀릭(shopaholic)이라고 많이 불리워지는 쇼핑중독자는 병적으로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 또는 쇼핑에 중독돼있는 사람을 말한다. 쇼핑에 중독된 사람들은

필요 여부와는 상관없이 물건을 사는데 습관적으로 돈을 쓰게 된다. 과학자들은 이를

일컬어 ‘강박적인 구매’라고 부른다.

미국방송 msnbc 온라인판, 과학 전문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기존의 쇼핑중독 자가 테스트 문항들은 금전적인 어려움, 돈 문제로 인한

가족과의 갈등 등 쇼핑의 결과에만 치중돼 있었고, 구매자들의 실제 구매형태에 대한

질문은 부족했다.

종전에는 쇼핑중독이 고소득자보다 저소득자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성향 때문에

그에 맞는 질문들이 많았던 것이다. 연구진은 “하지만 최근 들어 강박적인 쇼핑

중독자 중에는 고소득자들도 많다는 점, 그들이 돈 문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을 착안해 새로운 자가 테스트 문항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쇼핑중독 테스트는 미국 내 대학생 표본조사 결과, 550여명 중 거의 9%가

강박적 구매자로 간주됨에 따라 이들의 소비심리와 형태를 조사해 만들어 졌다. 과거

연구에서 조사된 바로는 강박적 구매의 발생률은 2~8%에 머물러 있었다. 남성도 여성만큼

쇼핑에 중독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명당 6명이 쇼핑중독이라 분류되며, 쇼핑습관에

문제가 있는 위험군은 무려 37.4%에 이른다.

몬로에 교수는 “강박적인 구매는 개인, 가족, 사회 구성원간의 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중독에 가깝다”며 “이는 단지 저소득의 사람들에게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강박적 구매는 물질만능주의, 낮은 자존감, 우울, 걱정, 스트레스

등과 관련이 깊다”며 “쇼핑중독은 물건을 살 때 쾌감을 느껴 습관적으로 반복해서

무언가를 사게 만들고 많은 돈을 낭비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쇼핑중독자 중에는 막상 물건을 사고 나면 후회한다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개인뿐

아니라, 소비자가 속한 가계 또는 사회전반에 경제적, 심리적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때문에 자신이 쇼핑중독인지를 깨닫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쇼핑중독 자가 테스트

쇼핑중독 자가 테스트는 6개 항목으로 이뤄져 있고, 각 항목에 대해 점수는 총

7단계로 매긴다.

몬로에 교수는 “쇼핑중독 자가 테스트 6개 항목으로 자신이 그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다”며 “객관적인 점수를 얻기 위해 자가 진단을 할 때에는

조심스럽고, 정직하게 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 내 방에는 사놓고도 열어보지 않은 쇼핑백들이 있다.

2. 다른 사람들이 나를 ‘쇼핑중독자’라 부른다.

3. 내 삶의 많은 부분이 물건을 사는 일에만 집중해 있다.

4. 필요 없는 물건을 구매한다.  

5. 살 계획이 없었던 것을 구매한다.  

6. 내 자신을 충동 구매자라고 여긴다.  

(점수표 : 전혀 아니다-0점, 아니다-1점, 조금 아니다-2점, 중간-3점, 조금 그렇다-4점,

그렇다-5점, 매우 그렇다-6점)

총점 25점 이상이면 강박적인 구매자, 즉 쇼핑중독자로 간주된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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