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초콜릿, 심장질환 뇌중풍 위험 줄인다”

美-伊연구팀, “2주간 100g정도 먹였더니 혈압 낮아져”

카카오가 많이 들어가 있어 검은색을 띠는 다크 초콜릿을 2주 동안 매일 먹으면

심장병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로마 소재 라퀼라대학교 연구진과 미국 보스턴 터프츠대학교 연구진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팀이 혈압과 당뇨병 초기증상을 보인 사람들에게 다크 초콜릿을

2주 동안 매일 먹게 했더니 처음엔 높았던 혈압상태를 안정적으로 저하시키는 등

심장질환과 뇌중풍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부 환자들은

다른 약을 먹지 않고도 다크 초콜릿을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대상자들은 혈압에 문제가 있었고, 당뇨병 초기증상을 보인 남성 11명, 여성

8명이었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첫 번째 그룹에겐 카카오가

다량 함유된 다크 초콜릿을 하루 평균 6g 남짓 2주에 걸쳐 모두 100g 정도를 섭취하도록

했다. 두 번째 그룹에게는 플라바놀은 들어 있지 않고 지방과 당분이 더 많이 든

화이트 초콜릿을 첫 번째 그룹과 같은 양으로 섭취하도록 했다.

이후 다른 종류의 초콜릿이 두 그룹의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본

결과, 다크 초콜릿을 먹은 그룹은 혈압수치가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 초콜릿을 먹은 그룹의 혈압수치는 평균 142/90mmHg였던 것이 2주 만에 137/87mmHg로

떨어진 것. 반면 화이트 초콜릿을 먹은 그룹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높은 혈압수치라

함은 140mmHg/85Hg을 웃도는 수치를 말한다.

“카카오 속 플라바놀 성분이 혈액흐름 개선”

다크 초콜릿이 이같이 건강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 데 대해 연구진은 “카카오

속에 든 플라바놀이 신경전달물질인 나이트릭옥사이드의 생산을 증가시키는데, 이

물질은 혈관을 확장하거나 축소시켜 혈액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다크 초콜릿은 또한 인슐린 저항 수치를 감소시킨다. 이는 우리 몸의 세포가 혈액

속에서 순환하는 인슐린의 작용을 더 나은 상태로 만들어 당뇨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종전에는 초콜릿 주요 성분인 카카오가 암을 예방하기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뇌 기능을 강화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여러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다크 초콜릿만이 심장에 좋다는 것을 강조하고 “영국에서 더 즐겨먹는

밀크 초콜릿에는 다크 초콜릿에 함유된 질병예방 역할을 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지

않다”며 “카카오를 함유하는 식음료 제품들에는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좋은 카카오

원료를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국내에서도 카카오 성분 함유량을 ‘56%, 72%, 76%, 99%’ 식으로 표기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등 다크 초콜릿 열풍이 불었다. 2006년 초콜릿 시장규모는 3000억원대로

전년대비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은 2006년에

비해 최대 20%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양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 최신호에 발표됐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28일 보도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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