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S/W 개발, 결국 의사 참여율이 관건”

의협, 메드뱅크 선정 '급물살'…업계, 섣부른 판단 경계 '신중론'

대한의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자체 청구 소프트웨어(S/W) 개발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들이 시장을 잠식해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

이는 구체적인 솔루션개발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의협과 메드뱅크

측은 아직까지 협의단계에 머물러 있어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18일 의료 정보 및 IT업계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의사들이 사용하는 청구 소프트웨어

개발에 의사단체가 직접 나선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 유리, 여타 신생업체들에 비해

큰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의협이 메드뱅크와 개발중인 청구 소프트웨어에 대해 주시하고 있지만

일선 의료기관에 보급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과 노력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업체들은 “유지 보수비용을 최소화해 의료기관의 운영비용을 감소시킨다는

의협의 소프트웨어 개발 취지를 다 충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A사의 경우 전국 17개 대리점에서 200여명의 직원들이

현장에서 A/S를 담당하고 있으며, 본사에만 4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는 등 많은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의협은 지난달 업체별 사업 제안 내용을 평가한 결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한

(주)메드뱅크((주)브레인컨설팅, HNIP)를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했다. 이어 사업자로

최종 선정, 메드뱅크 측과 프로그램 개발 계획뿐 아니라 사후 유지보수 범위와 내용,

요금징수 방안 등에 대해 조율에 나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메드뱅크는 의원용 EMR 시장에서 선두 주자인 비트컴퓨터, 유비케어 등과 맞서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지만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단계적으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협매개로 펀드를 유치, 의원용 EMR 시장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메드뱅크는 의료정보 표준화 프로젝트도 병행할 방침이다. 처방전•진단서•영수증

등 의원급에서 발급하는 서류들을 표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병원을 대상으로 한

민간의료보험 청구 대행 서비스사업과 연계함으로써 병•의원 모든 의료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것이다.

의료정보업계 한 관계자는 “의협이 개발중인 제품이 기존 검증을 거친 소프트웨어를

넘어서는 탁월한 성능을 가지기는 쉽지 않겠지만 최근 의협이 제시한 프로젝트에

의사들의 참여가 높아지는 상황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소한 개원의협의회가 우신정보기술과 함께 선보였지만 참여율 저조와

업체의 부도 등으로 성공하지 못한 ‘MD-Chart’와 같은 경우는 발생치 않을 것”이라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8-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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