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해야 병 안걸려? 뚱보도 운동챙기면 더 건강!”

獨-美연구, 비만인 3명중 1명꼴 신진대사 능력 정상

뚱뚱하다고 해서 당뇨병이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라는

두 가지 연구결과가 미국 ‘내과학회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

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독일과 미국 연구진은 각각 비만과 신진대사 능력을 비교하는 연구를 해보니 날씬하다고

해서 건강하고, 뚱뚱하다고 해서 건강하지 않은 것은 아니며 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고

발표했다.

미국 의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11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 튀빙겐대 노베르트 슈테판 박사팀은 18~69세 314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관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 체지방지수가 30 이상인 비만인

사람 중 24%가 신진대사능력이 정상이었다고 밝혔다.

“신진대사, 체중과 연관성 적어… 충분히 먹고도 운동하면 OK”

또한 미국 앨버트아인슈타인대 레이첼 와일드먼 박사팀은 1999~2004년 미국보건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5440명을 대상으로 몸무게와 심장이상 간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과체중인 사람 중 51.3%, 비만인 사람 중 31.7%가 신진대사 능력이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정상적인 몸무게를 가진 사람은 23.5%가 심장병 등 신진대사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체중이라고 해서 반드시 건강하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

미국 연구에 참가한 와일 로셋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더 운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운동을 열심히 하면

충분히 먹으면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는 ‘핏앤드팻’(fit and fat) 이론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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