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대형병원 한 달째 집중조사

공정위, 선택진료·기부금 등 고강도 정밀분석…지방병원들 긴장

공정거래위원회의 의료기관 불공정거래 조사가 한 달이 지나도록 서울 지역 대형병원들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열흘 간 조사를 받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어 진행속도가 더디다는 분석이다.

11일 데일리메디가 전국 주요 대형병원의 공정위 조사 여부를 확인한 결과 경기도를

비롯해 영호남, 충청 등 지방 소재 의료기관에는 조사를 받은 병원이 없었다.

대신 고대 안암병원 등 서울 지역 병원들의 경우 아직까지도 조사를 받는 등 공정위

조사가 서울의 대형병원들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4일 첫 조사가 실시된 이후 한 달째 서울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

우선 현재까지 공정위 조사를 받은 곳은 서울아산병원을 시작으로 세브란스병원,

여의도 성모병원, 서울대병원 등 소위 ‘빅5 병원’들이다.

이들 병원의 조사 내역을 살펴보면 ‘선택진료’에 관한 부분이 공통적이며 새 병원을

건립한 세브란스병원 등은 ‘기부금’이 집중 분석됐다는 전언이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새 병원 건립과 무관하게 함춘후원회를 집중조사, 공정위 조사가

선택진료와 함께 기부금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풀이된다.

‘빅5’ 중에는 삼성서울병원이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으며 강남성모병원의 경우

여의도 성모병원이 가톨릭의료원을 대표해 받은 만큼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정위는 여름휴가의 절정기였던 지난 주에도 대형병원들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지난 8일 고대 안암병원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으며 조만간 경희의료원, 건국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병원 등 서울 권역 주요 대학병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란

전언이다.

또한 서울 지역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전국 대형병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조사를 받지 않은 병원들의 경우 긴장감 속에 모든 안테나를

동원해 공정위 조사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충남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가 시작된지 한 달이 넘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어 초조하다"며 "다른 병원들의 동정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북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 역시 "조사 강도가 예상보다 높은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지방이 정보력이 부족해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조사를 받은 병원들에 따르면 공정위는 30분 전에 해당 병원에 조사 사실을

통보하는 등 전격적으로 병원을 방문, 관계자들을 당혹시키고 있다.

특히 관련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켓을 비롯해 USB, 지운 메일함까지 조사해 강도

높게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8-11 12:26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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