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가까이서 보면 시력 나빠진다고?…황당한 속설들

"병원서 휴대폰 써도 의료기기에 영향 안 미쳐"

건강에 관한 상식들은 당연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 많지만 자세히 따져 보면 어떤

것은 근거가 없는 속설로 들어나기도 한다. 건강에 관한 상식은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내용이 수없이 바뀌기 때문이다.

미국 방송 CBS는 5일 아침프로그램에서 건강관련 상식 6가지에 대해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따졌다. 미국 잡지 ‘프리벤션 매거진(Prevention magazine)’ 온라인판에

공개된 내용의 일부를 발췌해 방송한 것. 이 내용은 이 잡지 9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프리벤션 매거진의 리츠 바칼리엘로 편집장이 방송과 잡지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내용을 정리한다.

▽TV를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

다른 전자기기와 마찬가지로 1950년대만 하더라도 TV에서는 소량의 방사선이 나왔다.

그러나 요즘 나오는 TV는 방사선이 전혀 나오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TV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것은 할머니 세대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이젠 TV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더라도 두통이 생길 뿐 시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손가락 마디를 꺾어서 소리를 내면 관절염에 걸린다?

미국 디트로이트 마운트 카멜 머시 병원에서는 수십년 동안 손가락 마디를 꺾는

습관이 있는 사람 74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226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그룹 사이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손가락 마디를 꺾는다고 해서 관절염에 걸리지는 않는다.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면 신장이 상한다?

탄산음료는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 그러나 인기와 달리 하루에 3병(450g) 이상

탄산음료를 섭취하면 만성 신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는 미국국립보건원의

연구결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탄산음료 안에 녹아있는 인산을 주범으로 여기고 있다.

▽병원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면 의료기기에 영향을 끼친다?

2007년 독일 연구진은 의료기기 근처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실험을 한 결과,

핸드폰의 43%가 산소공급기나 주사기 펌프 등 의료기기에 영향을 끼쳤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메이요 병원에서는 핸드폰과 의료기기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는

반대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직까지 논란 속에 있다.

▽음식을 땅에 떨어뜨려도 5초 안에 주우면 먹어도 괜찮다?

떨어뜨려서 1초만 지나도 음식은 안전하지 않다. 박테리아는 음식이 땅에 닿는

순간 바로 이동해 음식을 오염시킨다. 아무리 빨리 음식을 다시 줍는다고 해도 늦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음식으로 전염되는 질병이 매년 7600만 건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땅에 떨어진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양념 종지를 같이 사용하면 세균이 옮는다?

한국의 찌개처럼 한 그릇에 있는 음식을 여러 사람이 같이 먹으면 침 안의 박테리아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높다. 양념 종지를 같이 사용하는 것은 상대방과

입맞춤을 하는 것과 같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나 침에 있는 박테리아가 양념

종지 안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있을 수 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권병준 기자 riwo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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