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건강법…신경써야 할 증상과 대처방법은?

땀띠 화상 식중독 등 조금만 주의하면 즐거운 휴가

여름 휴가 때 제일 억울한 것이 놀러 가서 비 오는 것과 놀러 가서 아픈 것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 온라인판은 여행 중 일어날 수 있는 건강 문제와 이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6일 소개했다. 우리 실정에 맞는 내용을 정리해 본다.

▽수분 부족

몸에 수분이 부족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이 갈증만은 아니다. 소변 색을 주의해서

확인해야 한다. 소변 색이 짙어지면 빨리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몸 속에 수분이

5%만 부족해도 현기증이 나고 피로해지며 정신이 혼미해진다. 이는 너무 오랜 시간

햇볕에 노출돼 발생할 수도 있다.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스포츠 음료나 주스 등 전해질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음료나 물을 마셔야 한다.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몸의 온도도 올라가 있는

상태기 때문에 갑자기 너무 찬 음료를 마실 경우 쇼크가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땀띠

땀띠는 땀이 과하게 날 때 쉽게 생긴다. 피부에서 땀이 이동하는 통로가 막혀

생기는 염증반응으로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와 상관없이 생길 수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더 잘 생긴다. 대부분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없어지지만 너무 가렵거나 두드러기

같은 물집이 생긴다면 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온도가 높거나 습도가 높은 곳을 피해야 한다.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서

하루 몇 시간 정도 머무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샤워를 자주 하고 에센스나 로션을

발라 주는 것도 좋다.

▽일광 화상, 일사병

직사광선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물에

씻길 수 있기 때문에 수영을 한 후에도 덧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가 직접 햇볕을

받지 않도록 몸을 가릴 수 있는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얕은 물에서는 자외선이

반사되기 때문에 물놀이를 할 때도 티셔츠를 입어야 한다.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 일사병 증세가 나타나 두통, 메스꺼움, 근육 경련 등이

생기고 땀이 과도하게 나며 피부도 창백해 진다. 몸을 차게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갑자기 열사병이 생겨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면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서 체온을 빨리 내려야 한다.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 너무 찬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쇼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레몬주스에 꿀을 섞어 마시는 것도 일사병을 막는

방법이다. 레몬은 몸이 전해질을 빨리 흡수하는 것을 도와주고 꿀은 몸에 필요한

당분을 공급해 주는 효과가 있다.

▽벌레 물림

벌레에 물리면 통증, 가려움, 발진 등 물린 곳에 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아이스팩도

항히스타민 연고와 마찬가지로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드물기는 하지만

벌레에 물려 두드러기가 날 수도 있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해외 여행 중에 벌레에 물리면 말라리아 같은 풍토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감염지역을 여행할 예정이면 미리 예방주사를 맞고 돌아온 후에도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식중독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이 원인이 되거나 음식이나 음료수가 오염됐을 때 생긴다.

헛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이 일어날 수 있다.

통증은 보통 상한 음식을 먹은 지 1~6시간 이내에 발생하고 감염 증상은 24~48시간

지속된다. 48시간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야 한다. 식중독은 손을 깨끗이 씻거나

음식을 완전히 익혀 먹기만 해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여행이나 휴가 중에는

밖에서 음식을 사 먹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익힌 음식이라도 조심해야 한다.

▽시차

시차가 바뀌는 외국으로 여행을 가면 생체 리듬이 갑자기 변해서 몸에 이상이

생긴다. 낮에는 피로하고 밤에는 잠이 안 올 수 있다. 집중이 잘 안되며, 두통, 조급함이

생길 수 있고 입맛도 없어진다.

개인차가 있고 하루 정도 지나고부터 괜찮아 지기 시작한다. 보통 서쪽에서 동쪽으로

여행할 때가 더 심하다.

적당한 수면, 휴식, 가벼운 운동, 알맞은 식사가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시차가

바뀐 곳의 생활 패턴을 빨리 익힐수록 금방 없어진다.

시차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멜라토닌 같은 호르몬제제를 먹는 사람들도 있지만

의료 당국이 승인한 것은 아니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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