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고? 적색경보야!…10대 증상 나타나면 응급상황

미국 응급의학자들 “관심 갖고 대처해야 심각한 사고 예방”

‘시간이 금’이라는 말은 생명을 다투는 응급 상황에서도 진리로 받아들여지는

말이다. 진단을 빨리 할수록 치료 효과는 더 좋고 심각한 손상이나 피해는 줄일 수

있다.

미국 방송 ABC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응급의학협회 대변인인 리차드 오브라이언

박사는 “증상이 악화되는지도 모른 채 응급실로 오는 것을 자기 맘대로 미루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증상은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에 무시하다가 증상이

반복되거나 없어지지 않을 때 병원에 온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금

더 기다려 보자’ ‘조금 지나면 괜찮아 질꺼야’라는 생각은 사태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응급상황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대부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적색 경보’라고

보면 된다.

미니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 허혈 발작을 예로 들면 갑작기 팔다리가 저린다거나

발음이 어눌해진다거나 균형 잡기가 어려워지는 등 응급증세가 나타났다가 빠르게

회복된다. 에모리대 신경과 중환자실 웬디 라이트 박사는 “일과성 허혈 발작 증상을

무시하고 지나가면 되돌릴 수 없는 신경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응급상황을 나타내는 증상들을 미리 예방하고 처음부터 관심을 갖는 것은 응급실에

실려오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브라이언 박사는 “심각한 상황까지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며 “몸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미리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ABC 인터넷 판이 제시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증상들이다.

▽가슴 통증

△쥐어짜는 듯한 아픔, 압박감, 무거운 것이 올려진 듯한 통증이 있을 때

△통증, 땀, 메스꺼움, 불안감이 함께 나타날 때

△호흡이 곤란할 때

△일상적인 통증의 빈도, 형태가 변할 때

△격렬한 육체 활동에 따른 통증, 압박감이 쉬면 나아질 때

△기절이나 아찔함을 동반한 통증이 있을 때

△다리가 부어 오르면서 함께 호흡이 짧아질 때

△심장이 터질 것 같거나 갑자기 빨리 뛸 때

 

▽호흡곤란

△평평하게 누운 상태나 심한 육체 활동에서 숨쉬기가 곤란할 때

△평소보다 숨이 가쁘거나 말하기 힘들어질 때

△갑자기 숨쉬기가 힘들 때

△급성 천식 같은 짧은 숨이 더 악화될 때

△열을 동반하면서 숨이 가빠올 때

△피를 토할 때

△다리가 부어 오르면서 호흡이 힘들 때

 

▽뇌중풍이나 일과성 허혈발작

△갑자기 어지럽거나 팔다리가 찌릿하다가 금방 괜찮아질 때

△감각이 없어지거나 몸의 일부분을 움직일 수 없을 때

△시야가 겹쳐 보이거나 뿌옇게 보이거나 갑자기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

△말하기가 힘들어 질 때

△정신이 혼미할 때

△현기증이 나거나 균형감각이 없어질 때, 혹은 걷기가 힘들어 질 때

△최근에 뇌진탕이나 뇌중풍 증상이 있었을 때

△발작 증세가 나타날 때

 

▽복통

△혈변이나 설사가 있을 때

△극심한 복통을 동반한 설사를 할 때

△변비가 생겼거나 평소보다 변이 검을 때

△피를 토하거나 커피 가루 같은 물질을 토할 때

△음주를 과하게 한 적이 있을 때

△평소 먹던 약을 먹지 않는데도 구토증상이나 통증이 있을 때

△열, 구토감, 설사, 식욕부진을 동반한 복통이 있을 때

△식후에 복통이 심해질 때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의 진통제를 먹고 복통이 생겼을 때

△갑자기 복통이 생겼을 때

△복통이 없어지지 않을 때

△위의 증상들이 과도한 음주 후 나타났을 때

 

▽의식이 없거나 몽롱해짐

△가슴 통증, 심장이 빠르게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복통, 호흡 짧아짐, 두통과

관련해서 증상이 나타날 때

△뇌중풍이나 일과성 허혈발작 증상과 함께 나타날 때

△갑자기 의식이 몽롱해질 때

△운동 중에 일어날 때

 

▽극심한 두통

△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을 정도로 두통이 갑자기 생겼을

△’인생 최악의 두통’이라고 묘사할 만한 두통일 때

△정신이 혼미하거나 열, 목 경직, 구토, 발작, 감각 마비, 시각 장애와 관련된

두통일 때

△최근 외상이나 뇌진탕을 겪었을 때

 

▽시각 교란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시야가 희미해 질 때, 혹은 일시적으로 안보일 때

△녹내장이 있을 때

△당뇨, 고혈압, 가슴이 가늘게 떨리는 듯한 느낌인 심실 세동이 있을 때

△눈의 통증이나 두통, 턱의 통증과 동반해서 시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벌레에 물렸거나 음식과 관련된) 알레르기 반응

△숨을 쉬기 힘들 때

△목이 쉬었을 때

△입술이나 얼굴, 혀, 목이 부었을 때

△빨갛게 되거나 발진이 몸 전체에 생겼을 때

 

▽우울

△자신이나 남을 해치고 싶을 때

△학대 경험이 있거나 집이 편하지 않게 느껴졌을 때

△슬픔이 지속될 때

△일상적인 일에 흥미가 없어질 때

△술이나 약물 복용이 증가할 때

 

▽요통

△요실금, 변실금을 동반할 때

△다리나 사타구니에 감각이 없어질 때

△추락이나 외상이 없이 통증이 지속될 때

△골다공증이 있을 때

△암이 있을 때

△열을 동반한 요통이 있을 때

△타는 듯한 배뇨감이나 배뇨통을 동반한 요통이 있을 때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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