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왕절개 분만율 36.8%로 다시 상승

2006년보다 0.8%포인트 올라...고령 산모 증가, 병원들 상업 목적이 원인

국내 제왕절개 분만율이 36.8%로 다시 올랐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제왕절개분만율에 따르면 2007년 상반기에 산모

23만2200명 중 8만5500명이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했다.

한국의 제왕절개 분만율은 2001년 40.5%에서 점차 감소해 2006년 36.0%까지 내려갔으나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제왕절개 분만율은 2006년보다 0.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심평원은 지난해 제왕절개 분만이 증가한 이유는 35세 이상 고령산모의 증가와

쌍둥이 이상의 다태 분만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의료기관별 제왕절개분만율은 8.9%~60.2%로 차이가 심한데다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은 기관은 여전히 낮고 높은 기관은 여전히 높은 추세여서 제왕절개분만율이 높은

기관의 지속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제왕절개 분만은 태아와 산모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을 받아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분만이

더 안전하다고 의학적으로 판단된 경우에 한하여 분만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체 분만의 5~15%를 권고하고 있다.

심평원은 지난 2004년부터 제왕절개분만 평가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 (www.hira.or.kr)에

공개, 분만관련 의료기관 선택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2007년 상반기 평가결과도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기관은 총 2180기관으로 종합전문기관 43기관, 종합병원 131,

병원 117, 의원 1,889기관 등이 포함됐다.

심평원은 제왕절개 분만율을 낮추기 위해 자연분만 비율이 높은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주는 ‘요양급여비용 가감지급 시범 사업’ 지난해 7월부터 시행중이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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