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내 첫 주치의제 시범사업 실시

건보공단·아주의대 협력체계 구축, 만성질환 대상 도입 후 확대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치의제도가 국내 처음으로 시범 도입돼 이목이 집중된다.

경기도는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력을 맺고, 자문기관으로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에 만성질환지원단을 구성해 ‘민간의료기관 연계 주치의 사업과 환자

조기발견관리사업’을 시범적으로 수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주치의제도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시범 수행한 후 점차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시 권선구 40세 이상 지역주민 300여명의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사전 사업참여 동의를 얻은 후 관련 정보를 활용해서 상담과 건강검진,

지속적인 투약과 검사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주치의 면담을 실시하며 관리하게 된다.

이후 내년에는 광명시 30세 이상 전체주민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시범사업 대상자 중 사업에 참여한 만 65세 이상 노인

125명에게 치료를 받은 그 달의 월 치료비를 1인당 4500원을 제공토록 했다. 또 의료기관에게는

환자 등록 관리와 상담에 소요되는 최소행정비용에 대한 인센티브를 연말에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만성질환지원단장인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전기홍 교수는 “지역주민

주치의 시범사업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조기발견 및 치료 관리해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율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사업이므로 전 시군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국민 사망원인의 27%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뇌졸중, 심장질환,

만성콩팥질환 등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잘 관리해 주면 50~7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의사들과 지속적으로 상담하고자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면

치료를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주민의 평균수명을 연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7-21 12:1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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