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일기장이 체중 2배로 빼준다고?

“음식종류, 칼로리, 운동시간 기록하면 책임감 부여”

하루 동안 먹은 음식과 운동량 등을 기록하는 ‘다이어트 일기’가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고 시도해보지만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다이어트

일기를 꾸준히 쓰는 사람은 쓰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을 2배나 더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의료기관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 건강연구 센터의 빅터 스티븐스

박사팀은 다이어트를 시도한 비만 남녀의 체중 감량 정도와 다이어트 일기 기록 정도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예방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8월호에 발표한다.

스티븐슨 박사는 “다이어트 일기는 먹은 음식을 기록하고 칼로리를 계산함으로써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일기를 쓰는 것이 쓰지 않는 것보다

체중 감량에 훨씬 도움이 된다”며 “다이어트 일기로 먹는 것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ABC 뉴스 인터넷판 등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평균 몸무게가 96kg으로 비만 또는 과체중인 25세 이상 남녀 1685명에게 20주 동안

다이어트 그룹 모임에 참가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500 칼로리 정도 음식물 섭취를 줄이고, 30분 이상 운동하기로

연구팀과 약속했다. 이들은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육류보다 야채와 과일 등을 주로

먹는 ‘대시 다이어트’를 했으며 식단은 저지방, 저염분 음식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음식 일기(food diary)를 쓰도록 독려했다. 음식 일기는 섭취한 음식 종류와

칼로리, 운동 시간을 기록하는 것으로 다이어트 일기와 같은 의미다.

일주일에 6번 이상 쓴 사람, 평균 8kg 감량

20주가 지난 뒤 연구팀이 이들의 체중을 측정해보니 평균 6kg이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의 69%가 적어도 4kg 이상 감량했는데 이 정도의 감량만으로도 고혈압,

당뇨 등의 위험을 낮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똑같이 식사조절과 운동을 해도 다이어트 일기를 열심히 쓴 사람일수록 체중을

더 많이 줄였다. 다이어트 일기를 일주일에 6번 이상 쓴 사람은 평균 8kg을 감량한

반면 쓰지 않은 사람은 평균 4kg 밖에 감량하지 못했다.

다음은 케이저 퍼머넌트의 체중 관리 전문가 케이스 바크만 박사가 소개한 다이어트

일기를 쓰는 노하우다.

△ 다이어트 일기는 가장 편한 방법으로 써라.

펜과 종이, 포스트잇, 컴퓨터, PDA, 이메일 등 무엇이어도 상관 없다. 가장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곳에 적어야 기록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 귀찮더라도 매 끼 식사가 끝난 후 먹은 음식을 적도록 하자.

하루 동안 먹은 음식을 한꺼번에 적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칼로리 계산을 할 수

있다.

△ 다이어트일기를 쓰는 이유를 기억하라.

다이어트일기는 섭취한 음식물의 칼로리 계산을 통해 더 이상 음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한 수단이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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