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여름, 더위 잡수실라

질병관리본부, 폭염관련 대처법 발표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다가왔다. 한여름 대낮엔 푹푹 삶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다. 쨍쨍 내려쬐는 땡볕에 오래 있다보면 어지간한 장사가 아니라면

큰 탈을 겪을 수 있다.

다음은 여름질병관리본부가 2일 대한응급의학회와 공동으로 발표한 여름철 폭염 관련 응급질환의 증상과 대처방법이다.

△ 일사병

일사병은 열에 의한 스트레스로 염분과 수분이 소실돼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열에 상당 시간이 노출됐으나 제대로 수분 및 염분 섭취를 하지 않아 발생한다.

일사병은 노인에게서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해지며 두통,

위약감,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한다. 피부가 차고 젖어 있으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 특히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맥주 등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는 피해야 한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도 괜찮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 열사병

열사병은 일단 발생하면 치사율이 높아 열관련 응급질환 중 가장 심각하다.

열사병은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생기는데 발한기전 등이 망가져 지속적인 체온상승을 보인다. 대개 체온이 40도가

넘게 올라가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다.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질 증상을

보이며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열사병 치료에는 무엇보다 환자의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를

차가운 물에 담근다거나 환자에게 물을 뿌리면서 바람을 불어주는 방식 등으로 체온을

낮춰주어야 한다. 이때 환자의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함부로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다. 되도록이면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1339 등으로 전화를 걸어 치료에 대한 지도를 받도록 한다.

△ 열경련

열경련은 여름에 많은 땀을 배출한 뒤 생기는 질환. 땀에 포함된 염분과 수분으로

인해 체내의 나트륨 성분이 부족하게 되어 생기는 문제로 강한 노동이나 운동 후

생기기 쉽다. 주로 근육의 경련과 통증을 수반한다.

열경련이 의심되면 일단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하도록 하면서 스포츠 음료나 나트륨이

포함된 주스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경련이 멈추었다고 해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면

안 된다.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된다면 바로 응급실을 찾는다.

△ 열부종

외부의 온도가 높으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을 늘리고

심부의 혈액량은 줄이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게 되면 체표에

순환하던 혈액의 수분들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부종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이

열부종이다.

흔히 다리에 부종이 생기며 다리를 올린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 쉽게 회복된다.

△ 열실신

체표면의 혈액순환이 늘어나면 뇌로 가는 혈액량도 부족한 경우가 생기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수가 있는데 이것이 열실신이다.

보통 의식 상실이 주요 증상이며 열실신이 일어나기 전에 어지럽거나 구역, 발한,

위약감 등이 동반된다. 대개는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스스로 회복된다.

<출처 : 질병관리본부>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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