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미용성형 바람 부나?

美언론 보도, 2015년까지 5500만명 수술 예상

미용성형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나라다. 전문의들의 미려한

손기술 덕에 미용성형산업이 외화를 벌어들이는 유력산업이 돼 있다.

경희대 의상학과 엄현신 씨의 박사학위 논문 ‘얼굴에 대한 미의식과 미용성형 수술에

대한 인식’에 포함된 설문조사를 보면 지난해 9월 서울, 경기지역의 18살 이상 여성

810명 중 47.3%인 383명이 ‘미용성형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서울, 경기지역 18살 이상 여성 47.3%가 성형”

이와 관련, 미국에서도 2015년에는 미용성형을 한 사람이 5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숫자는 2005년까지 미국 사람 중 미용성형을

받은 사람의 4배가 넘는 엄청난 수다.

미국 의학논문 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성형외과학회 톰 리우 박사팀은 1992~2005년의 성형수술 통계를

바탕으로 10년 뒤 미용성형이 얼마만큼 늘어날지 분석한 결과를 이 학회에서 발간하는

‘성형외과학회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의 미용성형 성장세가 10년 뒤까지 계속 이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미용성형 분야의 성장에 대해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미용성형이 10년 뒤에도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통증 덜한 레이저-약물성형이 주종 이룰 전망

또한 절개에 의한 수술보다는 비교적 통증이 덜한 레이저나 약물을 이용한 비수술

성형이 미용성형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진은 미용성형이 증가하는 이유로 소비자에게 직접 미용성형을 알려주는 마케팅과

광고가 증가해 소비자가 미용성형을 많이 알게 됐다는 점과 아프지 않게 성형을 할

수 있는 비수술 부문의 기술 발달을 꼽았다.

미국성형외과학회장 리처드 디아미코 박사는 “이번 예상분석은 성형산업 전체에

큰 뉴스”라면서 “미래에는 성형 부작용 같은 위험이 지금보다 줄고 간단하게 성형을

할 수 있겠지만 건강과 아름다움을 같이 만족시킬 수 있는 전문적인 의사에게 미용성형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권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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