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끊김 책임질 수 있나?”

복지부, 절주캠페인 16일부터 TV광고

보건복지부가족부는 술을 적게 마시라는 내용의 광고를 오는 16일부터 7월 말까지

TV를 통해 방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필름이 끊겼던 시간, 당신은 책임질 수 있습니까?’를 주제로 내세운 이번 광고는

이른바 필름이 끊기는 현상을 소재로 세 가지 상황을 설정, 블랙아웃 현상이 개인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폐해를 끼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되는 단기기억상실증은 의학용어로 ‘블랙아웃(black out)’이라

한다. 블랙아웃 현상은 소주 5, 6잔 가량을 마시는 정도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5%

정도부터 나타난다.

국내 20세 이상 음주율 78.5%

이 현상을 겪으면 장기기억에는 큰 문제를 보이지 않지만 음주 중 입력된 내용들을

시간이 지난 후에 기억해내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알코올 의존으로 인한 기억 손상 증세는 대뇌의 해마가 손상된 환자들의 증세와 비슷하게

나타나 해마이상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블랙아웃 현상이 장기간에 걸쳐 반복될

경우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번 절주 광고의 전반부는 즐겁게 시작한 회식자리가 폭음 및 과도한 음주로

이어지고 결국 자기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을 가져옴으로써 사회와 가정에 위험을

초래하게 됨을 지적한다. 후반부는 이와 대비한 절주의 실천으로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며 가정의 행복은 개인의 바람직한 선택에 있음을 강조한다.

이번 광고는 휴가철을 겨냥해 집중 방영하고, 8, 9월에는 후속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음주 사회경제적 비용 20조원, GDP 2.9%

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20세 이상 음주율은 78.5%이며 고도위험 음주자가 900만

명에 달해 알코올 남용 및 의존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도위험음주는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 소주 1병, 여자 소주 5잔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강력범죄의 10%,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13%, 가정폭력의 23%가 술 때문에

발생했다.

2004년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음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은 20조 990억 원으로

GDP 대비 2.9% 수준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과도한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39%, 조기사망으로 인한 미래 소득 손실액 27%, 주류 소비지출 22% 등의 순이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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