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커튼, 유해물질 다량 함유

美환경단체, 월마트 등에 리콜-제조중단 요구

미국 환경단체인 ‘건강, 환경과 정의를 위한 센터’는 최근 대표적인 샤워커튼

제조회사의 제품을 분석한 결과 간암 등을 일으키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며 업체

측이 판매 제품을 모두 리콜하고 제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뉴욕 데일리뉴스 온라인 판 등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에 있는 이 단체는 샤워커튼이 함유하고 있는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알아보기 위해 대표적 대형유통업체인 월마트, K마트 등 5곳에서 팔리는 제품의 화학

성분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이들 업체가 주문자 상표로 생산하는 모든 샤워커튼에서는 환경 호르몬인

프탈레이트,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의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샤워커튼이 가지고 있는 VOCs는 100종이 넘었으며 모든 제품이 기준치를

16배나 초과했다. VOCs는 개봉한 후 28일이 지나도록 집안 공기 중에 남아 있었다.

VOCs 중엔 톨루엔, 에틸벤젠, 페놀, 메틸 이소부틸 케톤, 크시렌, 아세토페논, 큐멘

등 7가지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 기준치 16배 초과

폴리염화비닐(PVC)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들 물질은 두통을 유발하는

냄새가 나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또 간암 위험과 중앙신경계,

호흡, 생식 체계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미국환경보호국은 2002년에 이미 비닐로

된 샤워 커튼에 화학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건강, 환경과 정의를 위한 센터’의 스티븐 레스터 이사는 “많은 가정에서

비닐로 된 샤워커튼을 사용하지만 이 안에 유독성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는지는 잘

모른다”며 “이 화학물질은 온도와 습기가 높은 욕실에서 배출이 더 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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