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 말한다고 자녀 살 빠지나?

부모 잔소리 되레 비만 원인…행동으로 도와야

자녀의 비만을 예방하는 데 부모의 잔소리는 역효과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 대 보건역학과의 다니앤 노이마크-츠타이너 박사팀은 부모가 과체중인

10대 자녀가 비만이 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체중에 대한 잔소리를 줄이는 대신 TV를

끄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식단을 준비해야 한다고 ‘소아과학회지(Pediatrics)’

6월호에 발표했다.

6일 미국의 건강포털 웸엠디와 CBS뉴스 등에 따르면 연구진은 1999년과 2004년

각각 ‘10대들의 식습관(EAT, Eating Among Teens)’ 프로젝트에 참가한 과체중 청소년

17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과체중에 대해 정확히 아는지와 체중 조절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딸의 부모 54%와 아들의 부모 40%가 자녀의 과체중 상태를 알고 있었으며

자녀의 상태에 대해 잘 알수록 잔소리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 부모는 자녀에게 더 움직이고 건강식을 먹으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식사 시간에 TV를 켜놓았으며 과일과 채소 대신 페스트 푸드나 청량음료, 사탕, 짠

스낵 등으로 식단으로 내 놓았다. 부모로부터 체중을 조절하라는 말을 들은 10대는

같은 말을 듣지 않은 10대보다 5년 후에도 과체중일 가능성이 3배나 높았다.

츠타이너 박사는 “10대, 특히 딸들은 몸무게와 다이어트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부모가 좋은 뜻으로 몸무게를 줄일 것을 권유하면 오히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등의 역효과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녀의 체중조절을 도우려면 몸무게와 다이어트에 대해 잔소리하는 것보다는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게 돕고 TV를 꺼서 운동량을 늘리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수정 기자 crystals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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