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토마토, 전립샘암 말린다

美연구팀, 탄수화물 ‘프루히스’작용 첫 확인

토마토가 전립샘(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토마토

중에서도 말린 토마토가 전립샘암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 생화학과 발레리 모신 박사팀이 전립샘암에 걸린 쥐에게 여러 방식으로

가공된 토마토를 사료로 줬더니 말린 토마토를 먹은 쥐가 가장 오래 살았다고 ‘미국

암연구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했다.

모신 박사팀은 탄수화물 성분인 ‘프루히스(FruHis)’가 전립샘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프루히스는 말린 토마토에 들어있는 성분이다.

 

미국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 등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쥐에게 전립샘암이 발병하는 주사를 놓은 뒤 여러 그룹으로 나눠

프루히스가 들어간 토마토 페이스트와 토마토 가루 등을 각각 사료로 주었다.

그 결과 프루히스가 함유된 토마토 페이스트를 먹은 쥐는 51주를 살았고 토마토

가루를 먹은 쥐는 50주를 살았다. 또 토마토 페이스트만 먹은 쥐는 45주 뒤 죽었으며

토마토 성분이 아닌 일반 사료를 먹은 쥐는 40주 뒤에 죽었다.

연구팀이 쥐를 해부한 결과 토마토 성분을 뺀 일반 사료를 먹은 쥐의 60%에서

전립샘 종양이 발견된 것에 비해 프루히스가 함유된 토마토 페이스트를 먹은 쥐에서는

10%만 전립샘 종양이 발견됐다. 토마토 가루를 먹은 쥐 그룹은 30%, 토마토 페이스트만

먹은 쥐 그룹은 25%에서 전립샘 종양이 확인됐다.

모신 박사는 “토마토로 만든 음식이 전립샘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특히 말린 토마토 안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성분이 전립샘암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토마토에 들어있는 아스코르빈산, 카로티노이드,

페놀산 등도 암을 예방한다”고 말했다.

 

    소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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