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관리, 건강식품으론 안돼”

의협, “균형잡힌 식단이 예방-치료 지름길”

대한의사협회는 일부 언론에서 특정 건강식품이 당뇨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건강식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의협은 특정 건강식품은 혈당을 잠시 감소시킬 수는 있지만 한국에서는 당뇨병을

조절할 수 있다고 검증된 건강식품이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의협은 “당뇨병은 다양한 병태 원인과 그에 의한 병적 상태를 꾸준하게 치료

관리해야 한다”면서 “당뇨병 혈당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한두 가지의 식품에 매달려서 먹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주

그릇된 당뇨병 식사”라며 “특정 건강식품을 찾아 정력,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은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기호에

맞게 즐기면서 한 가지 영양소에 치우치는 편식을 하지 않는 그 자체가 바로 훌륭한

당뇨병의 식사이며, 당뇨병 관리”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인정절차 규정에 따라

심의해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인정해 허가한다.

의협 관계자는 "특정 상품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반적인 당뇨병 관련 건강식품을 대상으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당뇨병 건강식품으로 판매하려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 ∇적어도

2개 이상의 독립된 임상연구 시행 ∇과학적 잡지에 연구결과 발표 ∇미국당뇨병학회

전문실행위원회 승인 또는 권고 ∇관련 전문의들로 구성된 협회 승인 등을 받아야

한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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