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선글라스 폼이 아니죠”

자외선에 눈 손상될 위험 어른보다 커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성인보다 야외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고, 수정체가 어른보다

더 투명하기 때문에 자외선이 망막에 더 쉽게 전달돼 눈이 더 쉽게 손상될 수 있다.

햇빛의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노인성백내장, 흰자위의 섬유혈관조직이 증식해

검은동자에까지 침범하는 ‘백태’, 광각막염, 각막퇴화 같은 안구 질환에 걸릴 수

있다고 미국 안경사협회가 발표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온라인 판, 온라인 건강 웹진 헬스데이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맨눈으로 햇빛에 노출되면 눈의 초점이 흐려질 수 있고, 시신경을 흥분하게

만든다. 또 눈동자가 충혈되거나 시각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미국 안경사협회 안과표준위원회 그레고리 굿 위원은 “자외선에 피부가 타는

것처럼, 눈도 마찬가지로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나이 어린 사람들의 눈 보호가

필요하다”며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등의 손쉬운 방법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하고 있다. 2007년 미국

안경사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61%만이 어린이용 선글라스를 구입했다.

조사 대상자의 40%는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 자외선 차단 기능을 고려하지도 않았고,

23%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지를 체크하지도 않았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렌즈의 모양이 작은 패션용 선글라스보다는 눈 주위 전체를

모두 감싸는 랩어라운드(wrap-around)형 선글라스가 자외선으로 인한 눈 주위 근육의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선글라스 고르는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미 질병관리본부는 자외선이 피부암이나 입술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오전 10시~오후 4시 사이의 야외활동을 가급적 삼가고, 챙이 넓은

모자, 긴 소매 윗옷, 긴 바지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안경사협회는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 햇볕이 쨍쨍한 날에만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 구름 낀 날이나 겨울에도

야외에 나갈 때는 자외선 보호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구입해야 한다. 선글라스 렌즈는 장파장인

자외선-A와 중파장인 자외선-B를 99% 이상 차단하고, 가시광선은 75~90% 투과시켜야

한다.

▽ 물체가 뒤틀리거나 불완전하게 보여서는 안 된다.

▽ 회색 계열의 렌즈가 좋다. 회색 계열의 렌즈는 물체의 색깔을 왜곡시키지 않으면서

빛의 강도를 줄인다.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색을 보여준다.

▽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이들은 어른에 비해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이다.

강경훈 기자 kwk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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