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빠지면 암 걸릴지 걱정해야

식도암 위험 136% 폐암 54% 증가

치아가 없으면 여러 가지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愛知縣) 암 센터 아키오 히라키 교수팀은 5240명의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아 상실과 암 위험률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치아가 없으면 식도암,

두경부암, 폐암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다고 미국암연구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암역학-생물지표-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최신호에

발표했다.

히라키 교수는 “입 속 만성세균성감염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를 받치는

뼈에 손상을 주어 결국 치아를 빠지게 하는데 이런 감염은 암을 발병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사이언스데일리 등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연구대상 암환자들의 치아 상실률과 각종 암 발병률을 조사하고, 암을 이긴

1만 480명과 비교했다.  

한 개라도 치아가 없는 사람은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136% 더 높고, 두경부암의

발병률도 6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에 걸릴 위험은 54% 더 증가했다. 연구진은

빠진 치아 수와 비례해 암 발병률도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암 환자에게서 치아 상실은 건강치 못한 평소 습관을 반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사람들은 치아를 잃으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없고, 이런

부실한 식사는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히라키 교수는 “입 안은 외부 환경과 몸 속 위장을 잇는 통로가 되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박테리아 감염과 염증으로 인해 치아가 빠지게 된다”며 “이런

감염과 염증은 암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구강 위생과 함께 이를 잘 보호함으로써

암 발병 위험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존연구는 치주질환이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이번 연구는 치아상실과 암 발병률의 관련성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이가 없으면

폐암의 위험성도 커진다는 것을 밝힌 점에 의의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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