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안전하다”

미 농무부 한국특파원과 긴급회견

미국 농무부는 일요일인 4일 오후 5시(한국시간 5일 오전 6시) 워싱턴 주재 한국특파원단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및 해외 모든 소비자들에게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개방 협상 결과에 대해 한국인의 반발이 급속히 확산되자

미국정부가 이례적으로 휴일에 한국 언론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서 한국

민심을 달래기 위한 설득전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협상이 가능하냐는 특파원들의 거듭되는 질문에 리처드 레이먼드 농무부 식품안전담당

차관은 “나는 협상담당자가 아닌 만큼 협상과 관련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KBS, MBC, SBS TV 등의 보도에 따르면 레이먼드 차관은 “광우병(BSE)으로부터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통제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한미)협정이 한국 소비자들의 건강과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에 대해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문제가 확인됐을 때 미국의 시설을 감사할

수 있고 미국 농무부와 협력할 수 있는 한국의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수출에 대한 기준 요건은 과학에 부합하게 정해져 있고, 국제수역사무국(OIE)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준은 식품 안전에 대한 어떤 우려가 확인됐을 때 전면적인 조사와

함께 즉각적으로 시정이 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버지니아에서 사망한 한 여성의 사인에 대해, 레이몬드 차관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예비 조사 결과, vCJD(인간광우병)으로 사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조사가 완료되면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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