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인, “토마토가 좋아”

토마토 리코펜 성분이 자외선 차단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토마토가 자외선을 막아줘 피부미인을 만들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과 뉴캐슬대학 연구진이 매일 토마토를 식사 때 즐겨 먹으면 피부의 자외선 차단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영국피부연구학회(BSID, British Society for Investigative Dermatology)’에서 발행하는 ‘영국피부학저널(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 일간지 텔레그라프 온라인판이 29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자외선이 피부노화, 심지어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데 토마토에 함유된 황산화제 리코펜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또 연구진은 "토마토 음식은 피부의 프로콜라겐 수치를 현저히 높인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증가한 프로콜라겐 수치는 피부노화과정을 되돌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프로콜라겐은 주름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

매일 토마토 2개분량 섭취가 최적

연구진은 21~47세 여성 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0명의 지원자에게는 요리된 토마토로써 토마토 페이스트(토마토 통조림의 한 종류) 5큰 술(55g) 정도와 올리브 오일 10g을 매일 식사 때 먹도록 했다. 다른 10명의 참가자들에게는 식사에 올리브 오일만을 요리해 제공했다.

3달 후 자외선 램프(ultra-violet lamps)를 사용해 피부 상태를 살펴본 결과, 음식에 올리브 오일만을 요리해 먹은 그룹에 비해 토마토를 요리해 먹은 그룹에서 햇빛에 대항하는 보호력이 33% 더 향상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자외선차단제(선블록크림) 미량과 동일한 보호력이다.

맨체스터대학 피부과 전문의 레슬리 로즈 박사는 “이번 연구는 많은 양의 토마토를 가지고 시행한 것이 아니다”며 “그 정도의 양은 누구든 토마토를 주 재료로 한 식사에서 충분히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토마토를 곁들인 피자나 스파게티가 햇빛으로부터 피부 보호와 주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

리코펜은 익혀 먹어야 더 잘 흡수돼

연구진은 매일 토마토 두 개를 기본으로 하는 식사가 건강에 최적이라고 권장했다. 가능하다면 아침식사에 토마토 주스 한 잔을 마시는 것과 점심으로 토마토 샐러드나 토마토 스프를 먹고 저녁에 토마토 소스의 파스타를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리코펜(lycopene)은 비타민C, 비타민E, 카로틴 등과 함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피자나 스파게티 등의 토마토 소스와 같이 토마토를 익혀먹을 것을 권장하는 것도 리코펜은 열을 가할 경우 인체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이다.

영국피부과학회 콜린 홀든 박사는 “리코펜의 피부 보호력은 낮은 수치에 불과했지만, 이번 연구는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함유된 토마토 요리가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임시적 방편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지 기자 jej@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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