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DNA분석 대장암 진단

과메틸화 변화 유전자 5,6개만 검사

대변의 DNA를 분석해 대장암을 진단하는 새로운 검사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팀은 대장암환자, 대장선종환자와

정상인의 대변을 채취해 대장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전자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장암 발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5가지 유전자가 반응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박 교수는 “기존의 DNA검사는 DNA 돌연변이가 일어난 유전자 15,16개를 검사하는

방식이지만 이번 새로운 검사법은 과메틸화 변화가 일어난 유전자 5,6개만 검사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기존 대변 DNA검사는 변에 묻어있는 대장상피세포나 대장암세포 DNA를 추출해서

대장암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전자의 변화가 있는가를 검사하는 방식이다. 이 검사법은

많은 유전자변형을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비싼 단점이

있다.

박 교수는 “기존의 DNA검사는 3일 동안 배출한 대변을 모두 모아서 검사하지만 새로운

검사법은 보통 대변검사 정도의 적은 양만 있으면 된다”면서 “비용도 기존의 검사는

200만 원 정도인데 새로운 검사법은 7만~8만 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장내시경 검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DNA를 이용한 대장암 검사는 정확성이 높으면서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쉽게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좀 더 많은 연구를 통해 보완한 다음 국민

건강진단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19일 대한대장학회와 5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소화기학회에서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조경진 기자 nice208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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