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흡연, 유아 심장병 일으켜

간접흡연 니코틴, 나이 어릴수록 6배까지 많아

부모가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어린 아이일수록 간접흡연으로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의 콜럼버스 연구소 존 바우어 박사팀은 2~5세 유아 57명과 9~14세

어린이 68명의 머리카락 샘플에서 측정한 니코틴 수치, 혈관내피전구세포(EPC.Endothelial

Progenitor Cell)의 수, 부모의 흡연량을 조사해 비교분석했다.

박사팀은 2~5세 유아가 9~14세 어린이보다 가정 내 간접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수치가 6배 이상 높았고 EPC의 수도 적어 상대적으로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고

6일 열린 ‘미국 심장학회 심장병 역학 예방 회의(American Heart Association’s

Cardiovascular Disease Epidemiology and Prevention meeting)’에서 발표했다.

13일 미국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HealthDay)’ 보도에 따르면 2~5세 연구대상

유아의 니코틴 수치는 머리카락 1mg 당 12.68ng(나노그램)이었고, 9~14세 어린이는

2.57ng였다.

EPC는 손상된 혈관내막의 수리를 지원하는 세포로써 EPC의 수가 적을수록 심장혈관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바우어 박사는 “연구대상자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될수록 EPC수는 줄어들었다”며

“간접흡연이 어린이보다 나이가 어린 유아들에게 더 치명적으로 작용해 유아들이

심장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집에서 담배를 피우면 어린이는 간접흡연에 끊임없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부모의 금연을 촉구했다.

 

조경진 기자 nice208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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