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즘 치료제 뇌졸중 위험 ↓

관절 염증 제어 동맥경화 유발 염증도 완화

류머티즘 치료제를 복용하면 심장발작과 뇌졸중이 일어날 가능성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그란 카나리아대 안토니오 나란조 박사팀은 류머티즘학회에 등록된 류머티즘

환자 4363명을 설문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류머티즘 환자가 1년 동안 치료제를

복용했을 때 심장발작 위험은 18%, 뇌졸중은 11% 감소했다고 5일 발행된 ‘류마티스

연구 및 치료학저널(Arthritis Research & Therapy)’ 3월호에 발표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에는 먹는약으로 메토트렉사트(methotrexate), 설파살라진(sulfasalazine),

당질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s), 레플루노마이드(leflunomide) 등이 있다.

주사제로는 염증을 일으키는 TNF알파(TNF-alpha)를 차단하는 TNF 알파

차단제(TNF-alpha blockers)가 있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 내과 유빈 교수는 “수십 년 전부터 사용된

먹는 치료약은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10여 년 전부터 상품화된

TNF 알파 차단제는 우리나라에는 들어온 지 몇 해 되지 않았지만 염증의 중추적인

역할을 차단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나란조 박사는 “류머티즘 치료제는 류머티즘 관절염 때문에 생기는 염증을 제어하면서

동시에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류머티즘에 걸리면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 붓기, 뻣뻣한 증상이 나타난다.

또 동맥 경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져 정상인 사람보다 평균 10년 정도 일찍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있다.

유빈 교수는 “염증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라며 “류마티스는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병하기 때문에 이 염증이 동맥경화를 촉진시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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