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보다 수평증식 더 위험

암 발전 위험 10배 높고 식별도 쉽지 않아

대장에 혹처럼 생기는 용종(폴립)보다 평평한 수평증식이나 움푹 들어간 함몰증식이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팰로앨토 재향군인 헬스케어시스템의 로이 소에티크노 박사팀은 수평증식과

함몰증식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미국의학협회지(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5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3~4년 사이 1800명의 남성 재향군인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술했다.

그 결과 용종을 갖고 있는 사람이 6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평증식과 함몰증식이

발견된 사람은 170명이었다.

암으로 발전한 사람은 28명이었는데 이 중 15명이 수평증식과 함몰증식을 갖고

있었다. 용종보다 수평증식과 함몰증식이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평증식과 함몰증식은 대장벽과 수평을 이뤄 약간 돋아나 있거나

구덩이처럼 함몰돼 있어 주변조직과 뒤섞여 보여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소에티크노 박사는 “증식부위는 크기가 5, 25센트짜리 등 다양했으며 크기가

작을수록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더 높았다”며 “이번 연구가 대장의 수평증식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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