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제약사-의사’ 유착

여야간 날선 공방 이어져…통합민주당 "내정자 사퇴해야"

각종 의혹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날선 질문이 오가고 있다.

특히 김성이 내정자의 임명을 반대했던 통합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논문표절,

땅투기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는 모습이다.

복지위는 오늘(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성이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으로 청문회는 차가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다.

통합민주당 장복심 의원은 "김성이 내정자는 교수 이력에 문제가 있을뿐

아니라 논문 표절 등으로 심각한 결격 사유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5공

시절에는 ‘정화사업’이라는 논문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장향숙, 강기정 의원(통합민주당)도 논문표절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장경수

의원은 김 내정자의 공식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장향숙 의원은 "논문을 표절했는지 공식적으로 묻고 싶으며, 김성이 내정자는

학자적 양심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여러차례 표절이 발생한 것은

공직자로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질의 도중 여당의원들의 거센 반발을 일으킨 해프닝도 벌여졌다. 강기정 의원이

자료를 보여주겠다며, 질의 중인 김 내정자를 직접 오게한 것.

여당의원들은 "이는 범죄자를 심문하는 방식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항의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체로 장관으로서의 수행능력과 비전을 묻는 등 최근의 논란을

피해갔다.

한나라당 정화원 의원은 "복지 분야 종사자의 근무시간이 다른 직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시급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형근, 고경화, 문희 의원 등도 비교적 무난한 질문으로 질의를 마쳤다.

그런나 이번 청문회에서는 장관 내정자의 비리 문제로 보건의료 분야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질문이 논문표절과 땅투기로 몰려 있기 때문.

보건의료 분야 질의는 현애자 의원과 문희 의원의 질의를 제외하곤 대부분 원론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복지위는 오전 청문회를 마치고, 오후 2시 30분경 오후 질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기사등록 : 2008-02-27 14:48

출처:

데일리메디( www.dailyme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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