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수산물 안전 재확인”

식약청, 95건 수거 검사 결과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은 기름유출사고가 발생한 서해안 모든 지역에서 유통·판매되는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조사결과를 지난해 12월 말에 이어 4일 다시 발표했다.

식약청은 최근 서해안 전역에서 유통·판매되는 수산물과 횟집 수족관 물

등 총 95건을 수거해  관능검사를 다시 하고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16종을 다시 검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원유 등에 포함된 200여종의 벤젠화합물을 총칭하는 용어로,

이중 벤조피렌 등 16종이 대표적인 유해물질로 밝혀져 있다.

식약청의 검사 결과 사람의 오감에 의해 식품의 품질을 평가하는 관능검사에선

수산물과 횟집 수족관 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 검사에선 총 94건 중 32건에서 PAHs가 검출되지 않았고 62건에서

소량 검출됐다.

어패류는 81건 중 24건에서 PAHs가 검출되지 않았고 57건에서 0.01~3.38ppb이

검출됐다. 수족관 물은 14건 중 8건에서 PAHs가 검출되지 않았고 6건에서 0.001~0.027ppb이

검출됐다.

그러나 이번에 검출된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자연 상태에서도 검출될 수 있는

수준으로 기름 유출사고에 의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어류, 패류, 갑각류

및 연체류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 각각의 기준치 2.0, 10.0, 5.0ppb와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권고기준치인 0.7ppb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1ppb는 10의 -9승으로 1ppm의 1000분의 1이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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