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보약? 유해식품?

잇단 논란 중 난소암 예방 효과 있다는 연구 나와

커피가 몸에 나쁘다, 좋다는 논란이 계속 된 가운데 이번에는 카페인이 난소암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의대 세러드 투워저 교수팀은 최근 30~35세 여성 12만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카페인이 난소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결과 하루에 커피를 세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난소암 발병률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효과는 경구용 피임제나

폐경 호르몬을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에게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은 세계적으로 매년 약 19만 명의 여성이 걸리는 병이다. 50세 이상 여성에서

흔히 발병하며 말기가 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카페인이 신장암과 치매에도 좋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의대 이정은 교수팀은 80만여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하루 한 잔 이하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신장암

발병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암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2007년 12월호에 발표했다.

이정은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추가연구가 필요하지만 커피와 차의 카페인이

신장에 암을 유발하는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립의학연구소의 카렌 리치 박사는 남녀 7000여 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하루 커피를 세 잔 이상 마시는 80세 이상의 여성은 하루 한 잔 이하

마시는 여성에 비해 기억력 저하 위험이 7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신경학지(Journal

of Neurology)》 2007년 8월호의 연구논문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커피는 지속적으로 많이 먹으면 카페인 중독증, 불면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엔 산모의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국 카이저퍼머넌트 연구소의 사오핑 웡 박사팀은 1063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 두 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임산부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산이 될 위험이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산부인과학지(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 Gynecology)》 온라인판에 지난 21일 발표했다.

웡 박사는 “임신 중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며 “마신다면 한두

잔 이하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청(KFDA·Kore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

밝힌 ‘한국인에게 안전한 카페인의 1일 섭취량’에 따르면 성인은 400㎎ 이하, 임산부는

300㎎ 이하, 어린이·청소년(3~19살)은 체중 1㎏당 2.5㎎ 이하가 카페인 섭취

안전기준이다. 성인은 하루에 캔커피 5개, 청소년은 캔커피 2개 이상을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뜻이다.

식약청은 카페인을 과잉 섭취할 경우 불안감, 메스꺼움, 수면 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과잉 섭취하면 카페인 중독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는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림대의료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카페인의 효과에 대한 연구들만 믿고

카페인을 약제로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임산부와 불면증,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섭취를 줄이는 등 각자의 체질에 맞춰 하나의 기호식품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안세아 기자 gaman12@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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