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직장·대장암도 예방

1주 14알 이상 5년 넘게 복용해야 효과

아스피린을 오랫동안 먹으면 직장암과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앤드류 챈 박사팀은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한 남성은 직장암에 걸린 비율이 낮았다고 미국의학지 《위장병학(Gastroenterology)》

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86~2004년까지 19년 동안 2년마다 설문지를 발송해

응답해준 치과의사, 발치료사, 약사, 수의사, 시력측정사, 뼈치료사 등 남성 5만 1529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설문에는 아스피린 복용여부, 술이나 음주경험 등의 생활습관, 직장암 발병 여부가 포함됐다.

연구 결과 장기간 아스피린을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직장암에 걸린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아스피린 복용량보다 훨씬 많은 1주에 14알 이상 5년 넘게 복용해야 명확해졌다. 보통 심혈관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한 권장량은 하루 100-300mg이지만 참가자들은 325mg씩 복용했다.

또한 아스피린은 직장암뿐만 아니라 대장암도 예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챈 박사는 “아스피린을 많이 먹게 되면 위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있어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며 “차후 아스피린 복용과 암의 상관관계에 따른 장·단점이 더 연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피린은 꾸준히 먹으면 심장병과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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