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여성 60% 엽산 섭취 부족

일일 권장량 0.4mg 이하면 기형아 출산↑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매일 엽산(비타민 B9)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적당량을 제대로 섭취하는 여성은 절반도 안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은 가임여성에게 선천성 기형아 출산을 막기 위해

매일 엽산 0.4mg을 섭취할 것이 권장되고 있지만 최근 조사결과 그것을 실행하고

있는 여성은 40%에 불과하다고《사망률과 치사율 주간보고서(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최신호에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엽산이 태아의 신경관 결손 발생을

50% 이상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하루 0.4mg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2003~7년 매해마다 18~45세의 가임여성 4000여명을 대상으로 엽산 섭취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0.4mg의 엽산을 매일 섭취하는 여성의 비율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별 조사에서는 18~24세의 여성이 평균 25%로 제일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모든 가임여성, 특히 18~24세 연령의 여성들에게 엽산 섭취를 지속적으로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엽산이 부족하면 혈구에 이상을 초래해 빈혈, 조산, 사산, 저체중아 출산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엽산은 간, 시금치, 양배추, 콩, 고구마, 오렌지 등에 들어있다. 닭 간(익힌 것)

1접시(60g), 오렌지 네 개, 고구마 네 개에 엽산 0.4mg가 함유돼 있다. 하지만 자연식품으로

엽산 0.4mg를 섭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위 식품들은 저장 후 3일이 경과하면 엽산의

70%가 없어지고 가열하면 95%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보충제로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엽산보충제나 엽산이 포함돼 있는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하면 호르몬의 작용으로 엽산대사에 장애가

생겨 엽산 필요량이 늘어나게 되므로 임신 초기부터 엽산보충제를 반드시 복용해야한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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