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없다 느끼는 소녀 더 뚱뚱

자신감 높으면 비만에 신경 써

스스로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여학생은 자라면서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애디나 레임쇼 박사팀은 학교에서 인기가 있다고 느끼는지 여부가

체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고《소아청소년의학지(the Archives of Pediatrics&Adolescent

Medicine)》 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2~18세 여학생 4446명을 대상으로 1999년부터 5년에 걸쳐 키, 몸무게

같은 신체 조건과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 초경을 시작한 시기, 사회경제적

지위 등을 조사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인기가 있는 정도를 10단계로 나눠 자신이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연구결과 1999년 이들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20.8이었는데 2년 후인 2001년에는

22.1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보통

비만도를 측정하는데 사용되는데 20미만이면 저체중, 20~24 정상, 25~29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이다.

연구에 참가한 여학생은 자라면서 대체로 체질량지수가 늘어났다. 그 중 자신이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여학생은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는 여학생보다 체질량지수

증가폭이 69% 더 컸다.

또한 인기가 많다고 생각하는 그룹의 몸무게는 2년 동안 평균 2.95kg 증가한데

비해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룹은 4.99kg로 증가했다.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그룹의 체중 증가량이 2배가량 많았다.

레임쇼 박사는 “인기가 없다고 생각하는 여학생은 자존감, 자신감이 낮은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번 실험으로 또래 집단 사이에서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대해 피츠버그 어린이 병원 고탬 라오 박사는 “인기가 없는 아이들은

외모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날씬하더라도 그것을 보상받지 못할

것이라 추측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yportrait@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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