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심한 곳 태아크기 작다

임산부들, 대기오염 노출 피해야

대기오염에 많이 노출된 태아는 다른 태아에 비해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퀸스랜드대 아드리안 바넷 교수팀은 1997년부터 10년간 임신 13~26주 사이의 태아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대기오염에 대한 노출이 임신 중 태아 크기를 작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제환경보건학술지(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최근호에

밝혔다.

연구팀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의 크기를 조사하고 산모가 사는 지역에서 반경

14km내 대기오염과의 연관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자동차 매연에 함유된 이산화황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심한 곳에서 자라는

태아일수록 크기가 매우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어날 때 작은 아기는 큰 아기에 비해 소아기 지능지수가 낮고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바넷 교수는 “대로변에 사는 사람들은 대기오염에 노출될 위험이 무척

크다”며 “태아의 체중은 태어난 후의 건강에 대한 지표이므로 임산부들은 대기오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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