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실좋은 여성 스트레스 쉽게해소

남성보다 감성적…집에서 안도감 느껴

결혼생활에 만족하는 여성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쉽게 해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다비 삭스브 연구팀은 자녀를 2~3명 둔 금실 좋은 맞벌이 부부

60쌍을 대상으로 만족스러운 결혼생활과 직장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여성들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퇴근 후에는 대체로 감소했다고 《건강심리학지(Health

Psych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박사팀은 4일 동안 부부가 기록한 직장 스트레스 일지와 하루 4번씩 총 16번 이들의

침에서 채취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여성의 코르티솔 수치는 직장에 있는 동안 높아졌다가 집에 돌아오면

낮아지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나 남성의 코르티솔 수치는 큰 변화 없이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삭스브 박사는 “대체로 여성들은 남성보다 감성적이라 결혼생활에 애착이 많다”며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았어도 여성은 집에 돌아왔을 때 안도감을 느끼면서 마음을

놓게 되는데 이때 스트레스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여성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더 쉽게 반응하고 남성보다 감정의 기복이 크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코르티솔 수치를 침에서 측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혈중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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