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지 집게보다 길면 관절염↑

무릎 골관절염 발병률 2.5배 높아

집게손가락보다 약손가락이 길면 관절염에 잘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험대 미첼 도허티 교수팀은 관절재건수술을 받았던 성인 남녀 2049명을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 비율과 관절염 발병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집게손가락보다

약손가락이 긴 사람은 관절염 발병 위험이 2.5배 높았다고 미국 류머티즘학회 학술지

《관절염과 류머티즘(Arthritis and Rheumatism)》 최근호에 발표했다.

통계적으로 남성들은 집게손가락보다 약손가락이 길고, 여성들은 두 손가락의

길이가 거의 비슷하다.

연구에 따르면 집게손가락보다 약손가락이 긴 사람일수록 무릎과 엉덩이에 골관절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았으며, 특히 무릎 골관절염이 생길 확률은 2.5배 높았다.

골관절염은 관절염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도허티 교수는 “손가락 길이의 비율이 골관절염 발병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전의 다른 연구에선 집게손가락보다 약손가락이

길수록 남성호르몬과 정자수가 증가하고 여성호르몬 결핍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나왔었다. 손가락 길이 비율이 운동 능력이나 성생활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조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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